김나현/오늘뭐했나현?

가죽가방의 재탄생 두둥탁!

오늘뭐하나현 2022. 1. 12. 18:58

어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읽던 중

제가 가방 리폼 글을 썼던 게 기억에 떠올라 마음 가는 챕터가 있는데요 그 문장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p52 긴쓰기 : 일본 문화에서는 깨진 물건이 온전한 새 물건보다 더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물건을 고쳐 더 좋게 만드는 행위를 긴쓰기 라고 한다. 기원은 15세기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자신이 사용하는 다기가 깨지자 중국에 보내 수선을 의뢰했지만, 깨진 부분에 보기 싫은 철끈이 묶인 채 오자 쇼군은 진노하고 일본 장인들이 이음매에 옻칠을 하고 금박을 입혀 깨진 부분이 드러나게 다시 수선을 했다......(마지막에 이어서)

 

여러분 드디어!  2021.11.06 날 수선 맡긴 낡은 가죽 가방 기억하시나요?!

이 아이가 새로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바로 오늘 찾으러 갔습니다 ! 

비포 사진

 

삭플라bb를 데리고 오면서 구찌 패드락 제품도 맡길 예정인데요 상태가 매우 안 좋습니다ㅠㅠ 속상..

기스와 화장품 자국들 보이시나요? ㅠㅠ 속상..

얘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함부로 대했었는데, 이 제품은 이제 구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팔생각도 해서 중고거래하는 곳까지 가서 물어보니 

50만 원에.. 팔라고 하더라구요?! 허참..-_- 그냥 제가 할머니 될 때까지 갖고 손주 물려줄 생각으로 내부 오염 금장기스 수선을 맡기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그래서 이 친구도 함께 갔어요!

자- 오늘은 너무 추워서 내복 상하의 다 입고 양말도 두겹 신고 기모 옷을 입고 위에도 두터운 옷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먹다 남은 아메리카노가 얼어있더라구요...🥲

얼마나 추운지 감이 오시나요..

 

 이제 아틀리에로 갈 시간이지용 오늘은 새로운 길로 걸어가 보았습니다!

솔직히 옷 살뻔했어요.. 저 깔깔이 집에서 입는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잘 가라 패드락아 만나서 반가웠고 더 예쁜 모습으로 만나자!!!

왼: 맡긴 아이 우: 드디어 데리고 온 아이

 

 

서둘러 집으로 갔습니다!!! 자아- 개봉식 갑니다. 너무 놀래서 뒤로 넘어가지 마세요!! 맨 위에 먼저 비포 사진을 다시 보고 오세요!!! 얼마나 허름했는지(중고로 팔리지도 않는 뤼비통이가...)

와,, 감탄이 나옵니다.....

(수선을 했다) -> 깨진 부분을 잇는 금박을 일종의 장식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런 수선 방법이 유행하고 자리 잡자 쇼군은 더 이상 깨진 도자기를 버리지 않았고 흠결을 감추기보다 그것의 가치를 살려 제2의 생명을 주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비극을 겪는 과정에서 부서졌다 회복된 인간이 삶의 풍파를 전혀 모르는 온전한 인간보다 훨씬 매력 있다는 생각 또한 담겨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p.52 긴 쓰기